한목협, 영천교회서 기도회 열어… “한국교회 분열의 아픔 우리가 치유”
입력 2013-10-24 17:46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23일 서울 영천교회(이용호 목사)에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고 한국교회가 분열의 아픔을 치유하고 일치에 나설 수 있도록 간구했다.
예장 고신 미래교회포럼 주관으로 열린 기도회에서 추연호(은파감리교회 원로) 목사는 ‘사랑과 희생의 당사자들’이라는 설교에서 자기갱신에 힘쓰자고 강조했다.
추 목사는 “지금은 탐욕과 권위, 성공이라는 보이지 않는 우상이 넘치고 있다”면서 “성도들에게 말씀대로 살라고 강조하지만 목회자인 우리부터 그렇게 살지 못한 것을 회개한다. 목회자는 사랑과 희생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교회 분열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교회연합과 일치, 교단 상호간 신뢰회복,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책임 있는 연합기구 구성 등을 위해 간구했다.
예장 고신 사무총장 구자우 목사는 “산에서 길을 잃으면 아래로 가지 말고 산 정상으로 가야 방향이 보인다”면서 “한국교회도 서로를 탓하기보다 눈물의 기도와 헌신으로 차세대 육성과 통일이라는 정상으로 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김경원(예장 합동) 현해춘(나사렛) 김준호(기하성) 목사를 비롯해 이용호 이성구 이세령 정현구 김낙춘 안병만 목사 등 예장 고신측 목회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