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부산총회] (⑧·끝) 다양한 부대행사

입력 2013-10-24 17:46 수정 2013-10-24 17:57


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의견 수렴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에선 다양한 소규모 행사가 열린다. 대표적인 것은 오는 28∼29일의 사전대회다. 여성 청년 장애인 원주민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분야별 참석자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의제를 모아 총회에 반영시킨다.

여성대회는 총 500명이 참석하며 한국 참가자는 200명이다. WCC 여성위원회 출범 60주년을 기념하며 동시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양성평등위원회 30주년을 기념한다. 개막 행사는 오펠리아 오르테가 WCC 회장이 사회를 맡고 이문숙 목사가 환영 인사를 한다. 이틀간 참석자들은 여성 종교지도자의 역량강화 교육, WCC 여성정책, 성 노예 문제, 빈곤, 성 폭력, 에이즈 등의 문제를 다룬다. 남성 참가자를 초청해 정의로운 남녀평등 공동체 구현방안도 논의한다.

청년대회에는 350명이 참석한다. 한국 참가자는 80명이며 WCC 본부 관계자와의 미팅, 그룹별 토의, 성경공부 시간이 있다. 청년 빈곤 문제 등을 다룬다.

장애인 대회는 75명이 참석하며 15명이 한국인이다. WCC 내 장애인 네트워크인 EDAN(Ecumenical disability advocates network)의 사역과 경험을 나눈다. 한국 장애인 운동의 실태와 장애인 신학도 발표된다. 원주민 사전대회는 대만, 일본, 필리핀, 태국, 인도 지역 원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차세대 리더들에게 에큐메니컬 이해도를 넓히기 위한 세계에큐메니컬신학원(GETI·게티)과 한국에큐메니컬신학원(KETI·케티) 과정도 운영된다. 게티는 55개국 160명의 신학생들이 참여해 세계 에큐메니컬 운동의 흐름과 현주소를 살펴본다. 부산 벡스코와 해운대 한화리조트에서 진행된다. 케티에는 한국 신학생 160명과 교수 20명이 참여하며 현장학습과 소그룹 세미나가 열린다. 총회에선 대륙별, 교파별 모임도 예정돼 있다. 대륙별 모임은 오는 31일 열리며 같은 대륙의 총대들이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참가자들은 다음달 1일과 7일 동일 교파별 친교와 기도 모임을 가진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