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월북 우리 국민 6명 오늘 돌려보낸다
						입력 2013-10-24 17:44   수정 2013-10-25 00:14
					
				북한이 월북한 우리 국민 6명을 남측으로 돌려보내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북한이 오전에 조선적십자사 중앙위원장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을 25일 오후 4시쯤 판문점을 통해 돌려보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들 6명은 모두 남성으로 김모(44) 송모(27) 윤모(67) 이모(65) 정모(43) 황모(56)씨 등이다.
정부는 남측으로 귀환하는 6명 중 4명은 2010년 2월 26일 조선중앙통신이 북한에 불법 입국한 사람이라고 발표한 인원인 것으로 추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시 “최근 해당 기관에서 우리 공화국에 불법 입국한 남조선 주민 4명을 단속했다. 단속된 남조선 주민들은 현재 해당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대북 소식통들은 이들 4명이 납북된 게 아니고 자진해서 북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중국 소식통은 이들이 중국 투먼(圖們) 지역에서 월북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당시 월북자들은 북한 경비병에게 ‘김정일 각하를 보러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 소식통은 “이들이 중국 쪽에서 넘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일용직 노동자도 섞여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들 6명에 대한 신원 확인을 거쳐 신병을 인수한 뒤 입북 경위에 대한 확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