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아트센터 '사랑의 묘약' 전석매진 "지역예술단체 협력 성공"
입력 2013-10-24 15:17
[쿠키 사회] 평균 티켓 판매율 92%의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부평아트센터의 대표 프로젝트 브런치오페라의 2013년 마지막 이야기인 ‘사랑의 묘약’이 24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역예술단체인 ‘미추홀 오페라단’과 함께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지역 문화예술 역량강화에 목표를 둔 부평아트센터는 설립 이후 꾸준히 지역 예술단체를 기획 공연에 참여시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매진사례가 설립 이래 지역 예술단체와 함께 한 기획공연으로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이번 브런치오페라에 참여한 미추홀 오페라단은 인천지역의 예술인들이 주축이 되어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천지역의 대표 예술단체로 이번 브런치오페라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오페라를 선사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평아트센터는 이번 브런치오페라를 기획해 매진사례를 기록한 ‘사랑의 묘약’을 포함 총 4회에 걸친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브런치오페라는 오페라의 주요 장면을 연주하는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 형식으로, 보통 3~5시간 동안 전막이 진행되는 일반 오페라의 지루한 부분을 과감하게 삭제하고 극의 흐름을 긴밀하고 간결하게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오페라 공연에 전문 해설자의 쉽고 유쾌한 설명이 곁들여져 오페라와 클래식 음악이 낯선 관객도 쉽게 이해하며 즐길 수 있도록 잘 구성된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평아트센터는 이번 기획공연의 티켓가격을 만원으로 책정하여 지역 주민들이 부담 없이 한편의 수준 높은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지역 공동체를 위한 공공아트센터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이행했다. 이는 ‘모두 함께 나누는 예술’을 지향하는 부평아트센터의 설립취지와 부합되는 성공적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이 지역 공동체를 위한 ‘문턱 낮은 참여마당’을 성실히 제공하고 있는 부평아트센터가 지역문화 창조의 거점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