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기업-농심] 2007년 사회공헌단 설립 맞춤형 나눔 박차

입력 2013-10-24 17:37


“제가 가진 작은 것을 주려고 갔는데, 마음이 따뜻해지고 덤으로 사랑까지 받아온 느낌입니다.”(농심 스낵개발팀 임이랑)

올해로 10년째를 맞고 있는 농심 어린이경제교육에 참여한 한 직원의 소감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이 자신의 지식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총 6개 학교 1만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농심은 ‘농심철학’에 맞춰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농심철학이란 ‘이웃과 더불어 내가 가진 좋은 것을 기꺼이 나누고 함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어린이경제교육 외에 사랑나눔콘서트, 사랑나눔 맛차, 해피펀드(임직원들이 조성한 자선기금), 한국어의 세계화 및 학술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 모든 사업을 아우르는 실천 체계가 바로 농심사회공헌단이다.

공헌단은 이전의 사회공헌활동이 산발적이고 체계성이 부족했다는 반성아래 2007년 5월 설립된 자발 참여형 조직이다. 농심의 사업장이 있는 곳마다 지역별 조직을 구축해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심 ‘수미칩’의 원료인 수미감자 농가 일손 돕기 활동부터 지역별 무의탁 아동, 노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자원봉사활동까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업장별 ‘지역환경 살리기’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본사 임직원 400여명은 벚꽃축제가 열리는 여의도와 한강시민공원 일대의 청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공헌단은 봉사활동 외에도 월급의 일부를 모아 ‘해피펀드’를 적립하고 있다. 매월 자신이 희망한 금액을 공동모금 형태로 조성해 제품기부, 복지기관 시설보수, 급식봉사 등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 농심이 만든 캠핑카에 라면과 스낵, 음료를 가득 싣고 불우이웃이나 사회복지시설 등을 직접 찾아가는 사랑나눔 맛차를 운영하고 있다.

또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연구활동에 대한 제반 지원사업을 전개하는 율촌재단도 126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10년간 외부전문가가 ‘국한 혼용 한국어 교과서’를 편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