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장애인 편의 적정시설 학교 50% 밑돌아
입력 2013-10-23 22:48
경기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들 가운데 장애인 편의시설을 기준에 맞춰 설치한 학교 비율이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8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공·사립 유치원과 초·중·고교 4367곳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출입구 접근로,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점자블록 등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한 유치원 및 학교가 69.5%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기준에 맞춰 각종 편의시설을 적정하게 설치한 학교 비율은 47.8%에 그쳤다.
시설별 적정 설치 학교 비율은 주출입구 접근로가 평균 68.6%, 주출입구 높이차이 제거가 84.4%였으며 대변기 69.7%, 소변기 63.3%, 세면대 61.7%로 집계됐다.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은 31.9%, 특수학급 이동로는 21.9%, 계단 및 손잡이는 17.7%, 주출입구 점자블록은 35.3%, 경보 및 피난설비는 36.6%에 그쳤다.
학교별 적정 설치 비율은 공립학교가 56.2%, 사립학교가 33.1%였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이 33.4%, 초등학교 49.9%, 중학교 49.2%, 고교 48.1%, 특수학교 57.8%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장애인 각종 편의시설의 적정 설치율이 예상보다 낮았다”며 “장애인 편의시설을 차근차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