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백사실계곡서 도롱뇽 서식 확인

입력 2013-10-23 22:48

서울 도심 속 계곡인 종로구 부암동 백사실계곡에 도롱뇽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사실계곡은 북악산에서 발원해 홍제천으로 흘러가는 실개천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9월 백사실계곡을 조사한 결과 습지 생태계가 깨끗하게 유지됨을 보여주는 각종 지표생물들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2009년 이곳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했지만 계곡 생태계를 전문적으로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백사실계곡에는 도롱뇽, 무당개구리, 북방산개구리 등 시 보호종 3종이 서식하고 있었다. 주요 지표생물인 버들치와 한국 특산종 민물고기 꺽지도 확인됐다. 아무르장지뱀 1종도 추가 발견되고 계곡 바닥에서는 날도래 등 저서동물 46종이 발견되는 등 생물 종류가 다양해졌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