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양학선 도마 3연패
입력 2013-10-23 18:48
‘도마의 신’ 양학선(21·광주·한체대)이 전국체전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양학선은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5.112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1년과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한 양학선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오른발을 접질려 부상을 당했지만 결국 정상에 올랐다.
이달 초 벨기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2연패 위업을 달성한 양학선은 고등부 시절까지 더해 체전에서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국내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결승 진출자 8명 중 7번째로 경기한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난도 6.20짜리 ‘여2(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두 바퀴 반 비틀기)’를 시도했다. 착지에서 뒤로 두 발짝 물러났지만 15.075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서는 난도 6.0짜리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비틀기)’을 완벽하게 구사해 15.150점을 받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