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우리마을 향토자원 베스트 30 선정 발표… 음식·경관·문화 그 곳선 五感이 즐겁다
입력 2013-10-23 18:45 수정 2013-10-23 20:10
‘해풍건정’ ‘감포깍지길’ ‘안반데기 마을’….
안전행정부가 23일 각 지역의 특산물과 명소 가운데 ‘우리마을 향토자원 베스트 3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안행부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추천된 145개 향토자원 중에서 향토성, 참신성, 가치성, 활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30개를 선정했다”며 “이들은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우수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30선 중 대상에 선정된 명품해풍건정은 전남 신안군 증도면 장고마을의 특산품이다. 생선을 신안 천일염으로 절인 후 40일 정도 바닷바람에 말린 토속 음식이다. 최우수상에 뽑힌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깍지길은 일제 강점기 가옥 100여채, 바다와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마을길이다. ‘연인과 함께 깍지 끼고 걷는 길’이란 뜻에서 깍지길이란 이름이 붙었다.
안반데기는 떡메로 쌀을 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널찍한 지형이 있어 붙여진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의 지명이다. 이 마을은 해발 1000m에 끝없이 펼쳐진 고랭지 채소밭이 장관이다. 토종 은행나무 1000그루가 군락을 이룬 충남 보령시 청라면 은행마을도 우수상에 뽑혔다.
이 밖에 부산 동구 초량동의 이바구길, 대구 달성군 화원읍의 마비정,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장흥역 문화예술 체험거리 등이 30선에 선정됐다. 이들 향토자원에는 모두 인증서가 부여된다.
이경옥 안행부 제2차관은 “이번에 선정된 향토자원들을 널리 알리고 이들이 지역 발전과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30선은 오는 28∼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지방자치 박람회의 ‘지방자치 스타브랜드 특별전’에 전시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