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 의심땐 ‘110’으로 전화하세요”
입력 2013-10-23 18:26
검찰, 경찰, 법원, 세무서에 우체국까지….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스미싱’ 사기 수법이 갈수록 다양한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지능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스미싱 피해도 대폭 늘어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분기 ‘110 정부민원안내 콜센터’에 접수된 스미싱 피해 상담이 396건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2분기(241건)보다 64%나 늘어난 수치로 신고된 피해액은 6억8000만원에 달한다.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으라는 세무서의 안내 메시지나 법원의 출석 요구서 등으로 위장한 공공기관 사칭 메시지가 많았다. 영어학습 사이트 무료 이용권, 추석선물 발송 안내, 모바일 돌잔치 초대장, 청첩장, 우체국 등기 확인, 경품당첨 안내문자 등도 주로 이용됐다. KT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도 여전히 기승을 부렸다. 전화요금이 미납됐다거나 국제전화요금이 부과됐다며 자동응답전화서비스(ARS)로 연결시켜 개인정보를 빼내는 사례가 많았다.
정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