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부실정비 의혹 영광 한빛2호기… 10월 30일부터 가동 정지

입력 2013-10-23 18:26

원전 부실정비 의혹이 제기됐던 전남 영광 한빛2호기(발전량 100만㎾)가 30일부터 가동을 멈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2일 전문가 등 16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 제안에 따라 한빛2호기 원자로 가동을 중지하고 증기발생기 보수 용접부의 안전성을 확인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증기발생기 냉각수를 제거해야 용접부 용접재질을 확인할 수 있어 원자로를 정지해야 한다. 특별조사위는 재질검사와 비파괴검사를 통해 용접부 안전성을 확인할 방침이며 필요할 경우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파괴검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2개 업체가 독립적으로 확인 작업을 거친다.

원안위 관계자는 “원전 가동 정지기간은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면서 “전력 수요 피크시기가 아닌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