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非전문직 임금, 전문직 고졸보다 29%↑

입력 2013-10-23 18:12

전문성을 갖춘 고졸 학력자와 전문성이 없는 대졸 이상 학력자 사이 임금 격차가 2000년대 들어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의 ‘학력 프리미엄’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전봉걸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와 김은숙 박사는 23일 한국은행 발행 계간지 ‘경제분석’ 최신호에 게재한 ‘학력과 전문성에 따른 임금격차 분석’ 논문에 따르면 1993년 13.9%였던 고졸 전문가와 대졸 이상 비전문가 사이의 임금 차이(추정)는 97년 10.8%까지 줄었다가 2010년엔 28.9%까지 벌어졌다.

모든 산업군에서 대졸 비전문가 임금이 고졸 전문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교육서비스업에서 차이가 가장 컸다. 2008∼2010년 대졸 비전문가가 고졸 전문가보다 평균 52.0% 임금을 더 받았다. 금융·보험업은 7%로 격차가 가장 작았다. 건설업은 18.6%, 제조업은 21.9%의 격차가 나타났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