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블릿PC, 가격 대비 만족도 높다”
입력 2013-10-23 18:10
북한에서 출시된 태블릿PC에 대한 후기가 공개됐다. 경제난에 허덕이는 데다 인터넷 사용마저 통제된 국가에서 개발됐다는 점 때문에 IT업계와 북한학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북한전문가 루디거 프랑크 박사는 22일(현지시간)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북한 태블릿PC ‘삼지연(SA-70버전)’에 대한 사용 후기를 올렸다.
프랑크 박사가 밝힌 삼지연은 중앙처리장치(CPU) 1㎓, 내장메모리 4GB에 해상도 800×480의 7인치 화면, 2메가픽셀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그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몇 안 되는 제품”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성능은 아이패드나 구글의 넥서스7 등 외국 제품에 비해 다소 뒤처진다”고 밝혔다.
프랑크 박사는 삼지연의 운영체제(OS)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4.0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구동된다며 인터넷 연결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