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부산총회] ⑦ 주말프로그램
입력 2013-10-23 18:53 수정 2013-10-23 21:47
4개권역으로 나눠 예배·한국문화 체험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에 참가하는 세계교회 지도자들이 한국교회를 실제 만나는 시간은 주말 프로그램이다.
주말 프로그램은 다음달 2∼3일 서울 임진각 도라산 부산 울산 경주 거제 김해 안동 광주 제주에서 열린다. 서울권 행사에는 761명, 영남권은 420여명, 광주는 200명, 제주도는 19명이 참여한다.
핵심 행사는 임진각과 도라산, 서울에서 열리는 ‘한반도와 세계를 위한 에큐메니컬 평화순례’다. 2일 KTX를 이용해 상경한 참가자들은 임진각 방문팀과 도라산 방문팀으로 나뉘어 분단 현장을 방문한다. 이때 해외 총대들은 비무장지대와 개성공단을 바라보며 분단현실을 직접 체험한 뒤 평화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그리운 금강산’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평화의 노래를 부른다. 사진전 타종식 풍물패 공연도 예정돼 있다.
서울팀은 명일동 명성교회로 이동해 한국문화 공연을 관람한다. 공연은 길놀이, 가야금 병창, 타령과 민요, 뮤지컬, 오페라, 합창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음날 서울지역 70여개 교회로 흩어져 주일예배를 드린다.
영남권에선 부산항과 동래, 고리 원자력발전소, 현대중공업, 우포늪, 호주선교사묘원 등에서 14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프로그램 당 최대 30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3일 부산지역 90여개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린 후 오후 5시부터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의 밤’에 참석한다. 광주에선 호남신학교와 5·18기념공원에서, 제주에선 4·3평화공원과 강정마을에서 주말 프로그램이 열린다.
양명득 한국준비위원회 국제협력국장은 “전국 4개 권역에서 열리는 주말프로그램이야말로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한국 문화와 교회를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총대들이 지역교회로 흩어져 한국 성도들을 직접 만나는 만큼 전국교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