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출연료 ‘극과 극’… 상위 5%가 60% 가져가
입력 2013-10-23 17:33
KBS 전체 출연료 중 60%가 상위 5% 출연자에게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KBS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병헌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3년 최근까지 KBS 전체 출연자에게 지급된 출연료의 약 60%(예능 60.3%, 드라마 56.2%)를 상위 5% 출연자가 가져갔다.
예능 출연자 상위 5%의 연간 평균 출연료는 6808만원이었고, 드라마 출연자 상위 5%의 평균 출연료는 1억3156만원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출연료 지급 하위 20%는 예능은 평균 13만원, 드라마는 평균 11만원을 받는데 그쳤다.
특히 2011년 드라마 부문을 기준으로 출연료 하위 20% 출연자와 상위 5% 출연자의 평균 출연료 차이는 1118배에 달했다. 또 상위 20%를 제외하면 출연료가 500만원을 넘지 않았으며, 예능 부문은 출연자의 60%가 100만원 이하의 출연료를 받고 있었다.
전 의원은 “인기 있는 스타 연예인의 몸값을 인위적으로 낮출 수는 없겠지만 기본 출연료 인상을 통해 한류 방송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연예인 전반의 처우 개선에 공영방송인 KBS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