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물동량 2017년 300만t 달성

입력 2013-10-23 17:31

국토교통부는 2017년까지 항공화물 처리 물동량 301만t을 달성하기 위한 ‘국제항공물류 강화방안’을 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세계 경제 불황으로 위축되고 있는 국제 항공 물동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신규 물동량을 창조하고 수출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부는 우선 지난해 246만t 수준이던 항공화물 물동량을 2017년까지 55만t 더 늘리기로 했다. 또 올해 80%인 인천공항 배후단지 입주율을 2016년까지 100%로 높이기로 했다. 새로운 물동량 확보를 위해 기존 IT 제품 위주에서 농수산품·생물·바이오 제품 등 신선화물과 국제특송화물 등 신성장 품목을 유치하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 등 신흥국가의 화물 운수권 확보에 노력하고, 중소형 화물 저비용항공사(LCC)도 육성키로 했다.

인천공항 배후단지 2단계 지역의 3만3058㎡ 면적에 저온유통시스템을 갖춘 신선화물 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등 화물처리시설도 늘릴 예정이다. 국토부는 목표대로 물동량이 늘어날 경우 4700여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지고, 인천공항이 여객뿐 아니라 화물에서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