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늘 찬송하는 삶을 위하여
입력 2013-10-23 17:20
시편 131편 1∼3절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늘 찬송하는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찬송하는 삶은 당연한 것이고 반드시 있어야 하는 신앙생활의 정수요 정화입니다.
오늘 본문은 찬송과 기도의 사람 다윗이 성전에 올라가면서 불렀던 노래입니다. 그의 심령은 하나님으로 충만합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살아서 역사하시는 실재였습니다. 그의 심령은 하나님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뛰어놀았고 하나님께 대한 기대에 가득 찼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의 모습을 살피기를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예배드리기 전 “내 마음을 교만케 하지 않겠습니다. 내 눈을 높이지 않겠습니다”라며 자신을 점검합니다. 그의 솔직한 자기 점검을 보면 그가 매우 겸손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제는 겸손했지만 오늘은 교만할 수 있습니다. 아침은 겸손했지만 저녁에 또 교만할 수 있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은 찬송하기 전에 자기 마음의 교만을 경계했습니다. 교만은 찬송을 방해합니다. 사람은 지식이 있다고 느끼고, 지위가 올라갈 때 교만해집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반드시 낮추십니다. 다윗이 자기 마음의 교만을 스스로 경계하며 기도한 것은 정말 귀한 것입니다. 신앙의 인격적인 표현은 겸손입니다. 신앙은 말씀에 대한 경청과 순종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이 이새의 아들 중 택한 것은 겸손과 순종의 사람 다윗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찬송할 때마다 겸손한 자세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고백하십시오. “주여 나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말씀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 오늘 주실 흡족한 은혜에 푹 잠기게 하소서. 마음을 겸손하게 합니다. 눈을 낮춥니다. 오늘 받아야 할 은혜의 빈자리가 있습니다. 이 시간 받아야 할 은혜의 공간이 있습니다.” 그때 여러분에게 영적인 문이 열립니다. 은혜의 길이 보입니다. 이웃이 보이고 행복이 보이고 기적을 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또 “내가 큰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힘쓰지 아니하기로” 작정한다고 했습니다. 뭐든지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은 인간적 신념입니다. 신념은 신앙이 아닙니다.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빌 4:13) 그러므로 어려운 일에 봉착할 때는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해결을 기다리십시오. 하나님의 일을 가로채지 말고 잠잠히 기다리면 하나님이 해석해 주시고 해결해 주시는 때가 옵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에 보면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했고, 시편 22편 3절에는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고 나와 있습니다. 찬송이란 “가장 귀하다, 가장 좋다”는 뜻입니다. 성도들로부터 존귀함과 높임을 받으실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찬송을 받으실 때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해집니다. 구약 성경은 가시적으로 구름이 가득했다고 표현했는데 구름이 일면 비가 옵니다. 하나님의 기적과 축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찬송할 때 우리의 영혼과 삶 전체에 언제나 신선한 생명과 능력이 임합니다. 찬송할 때 거룩하게 하시는 은총이, 하나님의 구원과 승리가 우리의 존재 전체를 덮으시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주준태 목사 (부산 송도제일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