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항암 배추' 미국에서도 호평

입력 2013-10-23 15:55

[쿠키 사회] 국내에서 개발된 신품종 항암 배추가 미국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제일종묘농산은 자체 개발한 항암 배추(품질 등록명 암탁배추) 종자를 지난해 6월 미국으로 30만개 수출한 데 이어 올해도 30만개를 수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의 식품 유통업체인 씨앗 아메리카는 이 종자를 구입해 현지에서 배추로 재배한 뒤 뉴욕, 뉴저지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현지에서 배추의 작황이 좋고, 맛도 우수하다는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으면서 씨앗 아메리카는 2년째 이 종자를 수입하고 있다. 오는 12월 이 회사 대표가 직접 제일종묘농산을 방문해 종자 추가 구매를 협의할 예정이다.

항암 배추는 배추와 순무를 교잡해 개발한 신품종으로 국립종자원에 등록돼 있다. 제일종묘농산 박동복 대표는 2009년 항암 배추 등 새로운 종자를 개발한 공로로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부여하는 종자 명장으로 선정됐다.

증평=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