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국감 훈련함정 '바다로호'에서 실시

입력 2013-10-23 13:24

[쿠키 사회] 해양경찰청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가 오는 28일 해경경찰 훈련함정 바다로(4200t급)에서 열린다.

바다로함은 신임 해양경찰관이 실전훈련을 할 수 있는 최첨단 경비함정으로 길이 121m, 폭 16m 규모이다. 함포사격 시뮬레이터, 소화포, 해양조사 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감사에는 농해수위 소속 국회의원 19명을 비롯해 보좌관, 속기사, 당 정책연구위원 등 총 1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국감에 앞서 인천해경부두에서 함정에 승선한다. 함상에서 국감이 진행되는 동안 부두에 정박해 있다가 의원 질의가 끝나는 오후 3시30분쯤에 의원들과 인천 앞바다로 출항해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해경 경비함 12척, 고속단정 9척, 헬기 2대, 모의선 5척이 동원돼 철갑선, 집단계류 등 폭력 저항하는 불법조업 외국 어선을 검거하고, 해상인명구조와 오염방제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또 의원들이 원할 경우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직접 고속단정에 승선해 불법조업어선 단속 훈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23일 “이번 함상 국감은 의원들이 해상치안 현장 최일선에서 해양경찰의 고충을 체감함으로써 해양주권 수호와 안전 확보를 위한 정책을 입안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