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檢총장 후보에 김진태·길태기 등 9명…법무부, 추천위원들에 명단 통보

입력 2013-10-23 05:35

법무부의 1차 검증 작업을 거친 검찰총장 추천후보 9명이 결정됐다. 후보들은 24일 열리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에서 2차 검증을 받게 된다.

법무부는 22일 오후 소속 검사를 통해 후보 9명 명단을 추천위원들에게 전달했다. 후보에는 사법연수원 14기인 김진태(61) 전 대검찰청 차장과 노환균(56) 전 법무연수원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5기 중에는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길태기(55) 대검 차장과 소병철(55) 법무연수원장이 명단에 올랐다. 박상옥(57·11기) 전 서울북부지검장 등 현재 검찰을 떠난 인사들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지난 8∼15일 일반 개인과 단체 등으로부터 20여명 후보군을 추천받아 학력 경력 재산 병력 등을 조사해 10여명을 탈락시키고 9명 후보군을 선정했다. 추천위원들이 받은 명단에는 법무부가 조사한 각종 신상자료가 포함돼 있다.

법무부의 1차 검증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추천위의 본격적인 2차 검증이 시작된다. 당연직 5명, 비당연직 4명 등 9명으로 구성된 추천위는 24일 첫 전체회의를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위원들은 9명 후보 중 3명을 추려낸다. 첫 회의에서 총장후보 3명이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월에 열린 추천위도 첫 회의에서 후보 3명(채동욱 김진태 소병철)을 결정했다. 당시 추천위는 위원들이 대상자 9명 중 3명의 이름을 적어내 과반이 찬성하는 인사를 후보로 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추천위는 3명으로 압축된 검찰총장 후보들을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황 장관은 그 중 1명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