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합참 “북한, 중·러 동의 없이도 전쟁 가능”

입력 2013-10-23 05:39

최윤희 합참의장은 22일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 없이 충분히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실시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참 국정감사에서 ‘앞으로 한반도 전면전은 언제, 어떤 조건에서 전면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의장은 “북한의 현 정권이 위협받거나, (남북) 군사력 균형에 변화가 오거나, 그런 불완전한 조건에서 오판하거나, 한·미 동맹에 균열이 있을 경우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의장은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북한은 합참의장을 남조선 괴뢰 합참의장이라고 하는데 의장은 북한을 어떻게 지칭해야 하느냐’고 묻자 “군인 입장에선 북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