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한류 사절’로 쿠바 간다

입력 2013-10-22 19:43

배우 윤상현(40)이 한국 연예인 중 처음으로 공산권 국가인 쿠바를 방문한다.

21일(현지시간) 주멕시코 한국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멕시코시티 무역관 등에 따르면 윤상현은 다음 달 1∼4일 코트라가 쿠바 수도 아바나에 투자조사단을 파견하는 일정에 맞춰 아바나를 방문할 계획이다. 윤상현은 MBC ‘내조의 여왕’과 KBS ‘아가씨를 부탁해’ 등으로 드라마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쿠바 현지를 직접 찾아 한류 사절 역할을 할 전망이다.

올해 2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쿠바에서 방영된 ‘내조의 여왕’은 신선한 스토리와 다양한 캐릭터들의 조화로 아바나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후속편 ‘아가씨를 부탁해’도 높은 호응을 얻어 인기 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윤상현이 출연한 두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은 그가 출연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다음달 중순부터 아바나에서 방영키로 했다. 쿠바 방송사인 ‘카날 아바나’는 다음 달 17일부터 매주 월·화·목·금요일 황금 시간대인 오후 8∼9시에 ‘시크릿 가든’을 방영한다. 이미 한 차례 방영된 ‘아가씨를 부탁해’도 오는 12월말 쿠바 전국 방송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윤상현 소속사 엠지비엔터테인먼트 측은 “무척 기쁘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며 “윤상현 개인을 넘어 한류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