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전국 첫 상설 야시장. 부평깡통시장 내… 다문화 음식·의류·액세서리 등 갖춰
입력 2013-10-22 19:13
부산에 전국 최초로 ‘상설 야(夜)시장’이 문을 연다.
부산 중구는 부평동에 전국 처음으로 관광·먹거리·쇼핑이 어우러진 ‘부평깡통시장 야시장’을 개장한다고 22일 밝혔다.
24일부터 문을 여는 야시장은 12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평깡통시장 내 110m 구간에 조성됐다. 부산을 대표하는 다양한 먹거리와 다문화 음식, 의류·액세서리 등을 갖추고 매일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된다.
야시장에는 17개의 먹거리 매대가 설치된다. 먹거리 매대는 외국인 등 외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향토음식 매대(11개)와 일본 필리핀 등의 다문화 먹거리 매대(6개), 의류·액세서리 매대(16개)가 설치된다. 시와 중구는 사회적기업 제품을 추가로 들이는 등 매대를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화려한 LED 조명이 설치된 시장 입구에서는 하루 두 차례 마술과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은숙 중구청장 등은 야시장 벤치마킹을 위해 수년 전부터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등의 야시장을 방문한 바 있다.
김 중구청장은 “안전행정부의 야시장 시범지역인 만큼 복장·친절·위생·실명제 등을 통한 품격 높은 야시장 문화를 조성해 부산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