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남도 100만 편지쓰기’ 주관 김병수 전남우정청장

입력 2013-10-22 19:10 수정 2013-10-22 20:04


“편지는 마음을 이어주는 가장 효과적인 소통방식”

“정성을 가득 담아 편지를 써보세요.”

‘2013 예향남도 100만 편지쓰기’ 행사를 시작한 김병수(53·사진) 전남우정청장은 22일 “편지는 디지털 체계를 활용한 짧은 문장의 SMS보다 차원이 훨씬 높은 소울미디어(Soul Media)”라고 말했다.

“수많은 문자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을 통해 날마다 오고 가지만 마음을 적시는 소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마음과 마음을 이어준다는 점에서 편지는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소통방식입니다.”

김 청장은 “깊은 여운과 감동을 주는 편지의 가치는 시대를 초월한다”며 “손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는 봉투에 우표를 붙이고, 우체통에 넣는 발품까지 곁들인 소중한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바른 삶을 위한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커진 시점에서 주체적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손쉬운 방법이 바로 편지쓰기”라고 덧붙였다.

11월 9일까지 계속될 100만 편지쓰기 행사는 김 청장의 제안으로 올해 두 번째 실시되고 있다. 지난달까지 광주·전남지역 1400여개의 학교와 기관 등에서 55만여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참가자는 편지를 쓸 때 봉투 윗부분에 하트(봭)를 표기한 뒤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참여한 개인과 단체에는 추첨을 통해 미래창조과학부장관과 광주시장, 전남지사 명의로 푸짐한 상과 선물을 준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