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에선 호날두를 볼수 있을까

입력 2013-10-22 18:23

포르투갈의 ‘꽃미남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와 스웨덴의 ‘우승 청부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2·파리 생제르맹). 안타깝게도 축구팬들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둘 중 한 명은 볼 수 없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진행된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 결과 포르투갈과 스웨덴이 본선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포르투갈은 F조에서 6승3무1패(승점 21점)를 기록, 러시아(7승1무2패·승점 22)에 밀려 조 2위에 머물렀다. 스웨덴은 C조에서 6승2무2패(승점 20점)로 독일(9승1무·승점 28점)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포르투갈의 에이스는 역시 호날두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9경기에 출전해 8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 랭킹은 2위. 스웨덴은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프랑스 리그1 10경기에 출전해 5골, 3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는 뛰어난 선수임에 분명하다. 그리고 스웨덴 선수들은 조직력이 좋아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에릭 함렌 스웨덴 대표팀 감독은 “특급 스타인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를 한 경기에서 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이라며 “포르투갈이 강팀이기는 하지만 예선에서 약한 팀들과의 경기에서 안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포르투갈-스웨덴 외에 우크라이나-프랑스, 그리스-루마니아, 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 등은 유럽에 남은 4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8개 팀은 각각 홈과 원정을 오가며 오는 11월 15일과 19일 경기를 치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