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WCC총회 반대… 부산서 ‘항의집회’ 결의

입력 2013-10-22 17:42 수정 2013-10-22 17:04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22일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개최반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한기총은 WCC총회 개막일인 오는 30일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항의집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수영로교회는 집회 신청을 받거나 허가한 적이 없다고 23일 밝혔다. 또 WCC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각 신문과 방송에 반대 광고를 내기로 했다. 한기총 임원들은 이날 인사차 방문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에게 대책마련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홍재철 대표회장은 “한기총 72개 교단이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대 한기총 명예회장은 “비(非) 진리를 막고 하나님 말씀에 바로 서기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WCC총회 한국준비위는 이날 한기총 임원회의 직전까지 한기총과 대화를 가졌다. 준비위는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해 한국교회를 끌어안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