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당신의 하나님은 너무 작다

입력 2013-10-22 17:41 수정 2013-10-23 09:36


J B 필립스가 쓴 ‘당신의 하나님은 너무 작다’라는 책은 크신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인간의 작은 믿음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정작 살아계신 하나님과는 거리가 먼 우상을 만들어 섬기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기적을 만들어내는 마술사로, 어떤 이는 필요를 채워주는 조달 책임자로, 어떤 이는 아픈 마음을 위로해줄 상담가로, 어떤 이는 만병통치의 의사로 생각하며 자신의 필요를 채워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가차 없이 그런 우상을 내다 버립니다.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내가 만든 우상이 어떻게 나를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온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내 맘대로 부릴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 되신 하나님의 권위 앞에 엎드려 선하신 통치와 은혜를 갈망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습니까.



만군의 하나님을 휴대용 우상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온 천하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나의 잔꾀로 부려먹겠다는 오만함을 버리십시오. 오직 그분 앞에 엎드려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면서 나를 지으시고 이 땅에 보내신 섭리와 거룩한 뜻을 깨닫는 데 힘을 쏟으십시오. 하나님이 예비하신 멋진 생애가 시작될 것입니다.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