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소매유통업 성장률 1%대 그칠듯

입력 2013-10-22 17:27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국내 소매유통업종의 성장률이 추락하고 있다. 소비가 위축된데다 점포 포화로 활기를 잃고 있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13년 유통산업 통계집’을 22일 발간하고, 올 들어 8월까지 소매유통업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0%에 그쳤다고 밝혔다. 소매유통업 성장률은 2010년 6.7%를 기록한 이후 2011년 4.5%, 지난해는 2.3% 등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대한상의는 소매유통업 시장이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소매유통업 성장률은 1%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올 1∼8월 성장률을 업태별로 살펴보면 편의점(7.9%)과 인터넷쇼핑(7.7%)이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마트(-0.2%)와 전문소매점(-3.7%)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하락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국내 소비시장 침체와 백화점·대형마트의 점포 포화 등으로 유통산업이 좀처럼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며 “무선전자상거래(M-커머스), 복합쇼핑몰 등을 활성화하고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발간되는 유통산업 통계는 유통산업 시장규모, 업태별 현황뿐만 아니라 해외통계, 글로벌 기업정보 등 국내외 유통 관련 다양한 통계자료를 담고 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