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장관 “휴대전화 가격 내려야”… KT 주파수 0.7㎒ 하향 조정

입력 2013-10-22 17:27 수정 2013-10-22 23:14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휴대전화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 장관은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휴대전화를 살 때 눈치 빠르고 운 좋은 사람만 이득을 보는데 국민이 느끼는 게 비슷해야 한다”며 “휴대전화 적정가격은 내려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동통신사의 보조금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제조사의 판매 장려금까지 단속 대상으로 정하는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에 대해 “법안이 통과되면 장기적으로 통신사들도 편해질 것”이라면서 “마케팅비를 그렇게 많이 쓰는데 LTE와 추후 5세대 통신(5G)망을 돈이 없어서 못 깔까 봐 걱정”이라며 조속한 법안 처리를 기대했다.

한편 미래부는 KT에 할당한 900㎒ 대역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0.7㎒ 하향 이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KT가 할당받은 900㎒ 대역 이동통신용 주파수대역은 아날로그 무선전화기(CP)가 일부 사용하고 있어 전파 간섭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KT는 이런 문제로 900㎒ 대역을 LTE 서비스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