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와 수도, 도시가스 절약해 해마다 1억원 기부키로
입력 2013-10-22 17:40
[쿠키 사회] 전북지역 기업체와 직원들이 전기와 수도, 도시가스 사용을 줄여서 받는 인센티브를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전북기업환경협의회는 22일 전북도청에서 에너지를 절약해 지급받는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를 기부하는 협약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체결했다.
협약에는 전주페이퍼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등 29개 기업과 직원 1만여명이 참여했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해마다 1억원 이상이 이웃돕기 성금으로 모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소포인트 인센티브는 가정 또는 상업시설에서 전기와 수도, 도시가스 사용을 10% 이상 감축할 때 최대 7만원(5∼10% 감축은 3만5000원)을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지급받는 제도다. 2009년부터 실시된 이 제도에 전북에서는 9월 현재 13만여 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이로 인한 인센티브는 상반기 5억5000만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5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에서는 지난해 1146명이 인센티브로 받은 1716만원을 기부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처럼 대규모 탄소포인트 인센티브 기부 협약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앞으로 학교와 기관 등도 동참 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