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아숲체험장 9곳 추가 조성
입력 2013-10-21 22:53
서울시가 삼청공원 등 9곳에 총 10만㎡ 규모의 ‘유아숲체험장’을 추가로 조성한다. 유아숲체험장은 도시 아이들이 자연의 변화 등을 느끼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공간이다. 시는 11월까지 종로구 삼청공원, 동대문구 배봉산공원, 성북구 개운산공원, 강북구 오동공원, 노원구 수락산공원(동막골지구), 마포구 상암공원, 금천구 관악산공원(독산지구), 송파구 장지공원, 용산구 남산4공원 등 9곳에 유아숲체험장을 만들겠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 유아숲체험장은 모두 12곳으로 확대된다.
시는 삼청공원의 경우 북악산 자락에 있어 곳곳에 계곡이 있고 식생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택가 인근의 배봉산공원은 자연지형을 이용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고, 개운산공원은 기존 공원시설과 휴게시설이 잘 정비돼 이용 편의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자연계곡에 다양한 생물이 사는 오동공원, 울창한 숲 및 수심이 얕은 계곡을 갖춘 수락산공원 동막골지구도 자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상암공원에서는 생태연못에서 개구리 등 양서류를 관찰할 수 있고, 남산4공원에서는 기존 야외식물원과 가족산책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5월 용산구 응봉공원, 강서구 우장공원, 관악구 관악산공원 등 3곳에 총 3만㎡ 규모로 유아숲체험장을 시범 조성해 운영한 결과 지난해 말까지 1만4500여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시는 부모,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등 409명에 대한 조사에서 반응이 좋게 나타남에 따라 유아숲체험장을 2015년까지 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