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평균적 경증 우울증상… 남성보다 여성, 젊을수록 더 심각

입력 2013-10-21 22:53

서울시민들은 평균적으로 경증 우울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 정도는 젊을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이, 기혼보다는 미혼이 더 많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시 정신건강브랜드 ‘블루터치’ 홈페이지에서 우울증 자가테스트에 참여한 서울 거주자 1만8745명을 분석한 결과, 평균 검진점수가 33.07점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검진점수가 0∼20점이면 정상, 21∼40점은 경계 및 경증우울증, 41∼60점은 우울증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검진점수는 여성이 평균 34.16점으로 남성(30.59점)보다 높았고, 미혼(33.6점)이 기혼(30.7점)보다 높았다. 연령별 우울 정도는 20대(34.13점)가 가장 높았으며 10대(34.02점), 30대(32.38점), 40대(30.12점), 50대(26.78점), 60대(25.63점), 70대 이상(25.50점) 순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증 우울증에는 독서, 명상, 운동, 유머와 즐거운 활동, 아로마·광선 요법 등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시는 경증 우울증 해소에 유용한 도구인 ‘블루터치 365키트’를 제작, 정신건강캠페인이나 이벤트 참여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