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스파이더맨… 총알 출동… ‘광고 천재’ 이제석씨 재능기부

입력 2013-10-21 18:38


경찰의 날을 맞아 ‘광고 천재’ 이제석(31)씨가 재능기부로 제작해 21일 공개한 2건의 광고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1·2호선 서면 역사 내에 설치된 ‘누워 있는 스파이더맨’은 피규어를 실제 인체 크기로 제작해 배치한 것이다. 우스꽝스러운 스파이더맨 옆에는 ‘부산경찰이 있어 저는 할 일을 잃었습니다’란 문구가 적힌 종이피켓이 놓여졌다.

해운대구 좌동지구대 앞에는 지구대 창틀에서부터 노란고무줄로 연결된 4m 높이의 새총 모형이 설치됐고 창틀 옆 벽에는 ‘총알처럼 달려가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신속한 출동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신용선 부산경찰청장은 “이 광고물은 신고 접수 즉시 신속한 출동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경찰의 의지를 담은 작품”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