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동반성장 ‘모범’… SK종합화학 대통령 표창

입력 2013-10-21 18:25

SK그룹의 동반성장 성과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SK그룹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동반성장위원회 중소기업청이 공동 주최한 ‘2013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SK종합화학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SK그룹 계열사 중 SK텔레콤, SK C&C, SK종합화학도 동반성장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SK종합화학은 신제품·신기술 공동 개발, 특허 출원, 생산성 향상 등의 분야에서 협력업체와 선도적인 성과 공유를 인정받았다. SK종합화학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12억원을 투입해 기술 개발, 특허 출원, 해외판로 개척 등 37개의 성과 공유 과제를 수행했다. 이런 노력의 성과 중 하나로 SK종합화학은 협력사와 손잡고 해외 수입에 의존해 온 에틸렌 공정 열교환기 부품을 국내 기술로 생산하는 데 성공해 협력업체와 공동 특허를 출원했다. 덕분에 해당 협력업체는 국내외 판로를 넓혀 12억원이 넘는 매출을 추가로 올렸다고 SK그룹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연구시설이나 시험장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가 기술 개발을 할 수 있도록 44억원을 투자해 종합기술원에 ‘T 오픈랩’을 설립했다. SK C&C는 대표이사가 직접 협력업체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동반성장 현장경영’을 분기별로 시행하고, SK C&C 임직원 대상 복리후생제도를 협력업체 임직원과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SK 관계자는 “협력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하면 그룹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져 결국 서로 ‘윈-윈’하는 선순환 구조가 조성된다”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