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부산총회] ⑤ 에큐메니컬 대화
입력 2013-10-21 17:54
7개 분야 21개 주제로 나흘간 심층 토론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에선 선교 봉사 정의 교육 영성 등 전 세계교회가 직면한 이슈를 다루기 위한 프로그램인 21개의 에큐메니컬 대화(Ecumenical conversation)가 진행된다.
에큐메니컬 대화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매일 오후 4시15분부터 5시45분까지 90분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1∼3층 세미나실과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주제별로 80∼120명이 참석한다.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1인당 1개 주제에만 참여할 수 있다. 각각의 주제 토론은 하루에 끝내지 않고 주말을 제외한 4일 내내 진행된다. 21개 주제를 4일간 깊이 있게 논의하는 것이다. 형식은 대화와 토론이지만, 이를 바탕으로 결과물을 도출해낸다.
에큐메니컬 대화는 총대 중 한명이 사회를 맡고 다수의 총대와 사전 등록자가 참여해 주제별 토론을 한다. 각 주제별로 3∼4쪽 분량의 토론 자료가 배포된다. 대화의 결과는 보고서로 작성되며 본 회의에 상정되는 안건 및 프로젝트의 기초 자료가 된다. 부산총회 본회의에서 채택되면 WCC 중앙위원회가 후속 작업을 마무리한다.
21개 주제는 크게 교회 일치와 역할, 정의·평화·생명, 선교, 교육·영성, 여성, 봉사 등 7개 분야로 나뉜다. 교회 일치 분야에서는 에큐메니컬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운동의 지평을 열어가기 위한 논의가 진행된다. 정의·평화·생명 분야에선 하나님이 주신 생명 아래 정의·평화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다.
선교 부문에선 새로운 선교 지평을 논의하며, 교육·영성에선 건강한 에큐메니컬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여성·봉사 영역에선 남녀의 정의로운 공동체,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고찰한다.
눈에 띄는 것은 한반도 문제가 21개 주제중 하나라는 점이다. ‘한반도: 정의와 평화를 향한 에큐메니컬 연대’에선 전 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한반도에 정의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에큐메니컬 연대 강화방안을 탐색할 예정이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