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부산총회 계기 교계 보수-진보진영 연합해야”

입력 2013-10-21 17:48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회장 김영한·사진)는 21일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개최를 앞두고 보수와 진보 진영의 연합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학회는 성명에서 “WCC 부산총회는 한국교회의 경건상과 성경적 신앙을 세계교회에 알리는 계기가 돼야한다”며 “WCC를 비판하는 교단과 신학자들이 신학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개진하고 토론하는 것은 타당하나, 총회 개최 반대운동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오히려 WCC 부산총회를 계기로 WCC가 보다 온전히 종교개혁적인 노선으로 돌아서도록 학문적인 토론을 하고 더 나아가 WCC총회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기도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WCC를 찬성하는 진보진영과 반대하는 보수진영은 서로 자신의 입장을 반성하고 상대방의 비판을 겸손히 받아들이는 대화와 소통의 자세를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특히 한국교회는 이번 WCC 총회를 계기로 드러나는 분열의 부끄러운 역사를 청산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는 방지일 김명혁 김상복 이종윤 차영배 조종남 민경배 고명진 목사 등 개혁신앙을 가진 신학자와 목회자 300여명이 주축이 돼 2010년 6월 창립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