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2일] 하나님의 본심
입력 2013-10-21 17:25
찬송 : ‘나의 생명 되신 주’ 380장(통42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미가 1장 8∼16절
말씀 : 구약의 선지서에서 하나님이 징계와 심판하시는 것을 봅니다. 생각해보면 그처럼 엄하게 경고하셔서 멸망당할 우리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돌이키게 하시기 위한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마치 오늘 본문에 사마리아가 받게 될 심판으로 애끓는 통곡을 하는 미가 선지자의 마음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죄악을 아파하십니다.
미가는 사마리아에 닥칠 재앙이 유다와 예루살렘에도 밀어닥칠 것을 알았습니다. “히스기야 왕 십 사년에 앗수르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하니라”(사36:1)라고 이사야서에서 밝히고 있듯 실제로 주전 701년에 앗수르의 산헤립은 유다의 견고한 성읍을 점령하고 예루살렘 성까지 침범합니다. 이것을 미리 알았던 미가는 벌거벗은 채 울면서 들개처럼 돌아다녔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람으로는 막을 수 없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고통당할 백성들을 생각하며 미가 선지자는 가슴을 치며 아파합니다. 미가는 또한 이 사실을 대적에게 알려지지 않게 하라고 경고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의 수치를 대적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심정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하나님의 본심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죄를 반드시 심판하실 수밖에 없으시지만 그 심판으로 고통 받을 백성으로 인해 아파하시는 분이 하나님 아버지인 것입니다.
예전에 빚에 쫓기면서 너무 힘들어 사역을 그만두고 생업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데 갑자기 이런 나의 연약한 모습을 보시고 나보다 더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심령 가운데 부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날 밤이 새도록 통곡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징계를 해서라도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떠난다’는 유행가 가사처럼 사랑하기 때문에 징계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를 위해서는 풍성한 은혜를 예비하시고 기쁨으로 기다리시지만, 그 상급을 바라고 달려오는 자들이 극히 적음을 한탄하십니다. 우리는 오늘 이 말씀을 이 세대를 향해 부르짖는 주님의 음성으로 들어야 합니다. 세상 유혹을 따라 달려가는 발걸음은 빠르지만 주님 음성에는 귀를 닫고 멀리하는 세대에게 미가와 같은 애통함으로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멸망의 길로 속히 달려가는 그들에게 그들의 멸망을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야 합니다. 들개처럼 다니며 타조처럼 울부짖는 미가와 같지는 못하겠지만 그런 마음을 갖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구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죄를 심판하시지만 피할 길을 열어 놓으시고 주님께로 나오기를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이 소자 중에 하나라도 잃어지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마 18:14)라고 말씀하셨듯이 하나님은 하나도 잃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본심입니다.
기도 : 징계받고 심판받는 자를 위해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상철 목사(순복음경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