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대생 기숙사 침입 괴한은 30대 평범한 회사원

입력 2013-10-21 09:37

[쿠키 사회] 대구 남부경찰서는 21일 여대생 기숙사에 침입한 혐의(야간주거침입)로 회사원 김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4시30분쯤 대구 대명동 대구교대 여학생 기숙사 외벽 배수관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 창문 방충망을 뜯어내고 김모(20·여)씨 등이 자고 있던 방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에 들어간 김씨는 잠에서 깬 여대생이 소리를 지르자 복도를 통해 달아났다.

경찰은 “대학 인근에 사는 김씨가 술에 취해 기숙사에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이 잠에서 깨자 놀라 달아났고 폭행이나 강압적인 행동이 없어 주거침입 혐의만 성립됐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