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440만명 관람… 순천만 생태가치 세계 과시

입력 2013-10-20 18:50

국내 최초로 전남 순천만 일원에서 6개월 간 열린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목표 관람객 400만명을 달성하고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지난 4월 20일 개막해 184일 동안 이어진 정원박람회가 440만여명의 입장객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폐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정원박람회장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폐막식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신원섭 산림청장, 정원박람회 공동조직위원장인 박준영 전남도지사, 국제원예생산자협의회(AIPH) 비크란 회장 등 각계 인사와 순천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폐막식에서는 정원박람회 주제공연인 ‘천년의 정원’ 하이라이트 공연에 이어 조직위 사무총장 경과보고, 박람회가 걸어온 과정과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담아낸 박람회 영상 상영, 인기가수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정원박람회 성공을 위해 묵묵히 뛰어온 봉사자들에 대한 세족식도 가졌다.

앞서 오전 9시30분쯤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박람회장을 방문해 국제정원박람회를 국내 처음으로 유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조충훈 순천시장을 비롯해 전남도와 산림청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전남지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조충훈 시장은 폐막식에서 “국내 처음으로 정원문화를 선보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도록 노고와 열정을 아끼지 않은 순천시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원박람회를 통해 생태와 환경이라는 21세기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순천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 박람회장은 28만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가 순천 100년의 미래를 기약하는 새로운 곳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원박람회장은 세계 각국의 11개 정원과 11개 테마정원, 61개 참여정원으로 꾸며져 관람객을 맞이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은 내년 3월까지 휴장기를 가진 뒤 ‘순천만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