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부산총회가 한국·세계교회에 던질 메시지는?

입력 2013-10-20 18:29

한국기독교학회는 지난 18∼19일 충남 아산 온양관광호텔에서 제42차 학술대회를 갖고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의 주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WCC 총회와 같은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기독교학회 산하 13개 학회 300여명의 학자들이 참석했다.

WCC 한국준비위 기획위원장인 박성원 영남신대 석좌교수는 특강에서 “이번 부산총회에서는 주제인 생명, 정의, 평화를 통해 이 시대에 어떤 복음적 응답과 도전을 내놓을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이번 총회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우리가 오늘날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지 신학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이는 동시에 세계교회의 신학적 과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학회 산하 13개 학회에 소속된 신학자들은 생명과 정의, 평화를 주제로 다양한 논문들을 발표했다. 한국 구약학회는‘신명기의 안식일 법에 나타난 사회정의’에 대해, 한국 기독교윤리학회는 ‘에큐메니컬 사회윤리와 인권’을 다뤘다. 한국기독교교육학회는 ‘생명전수의 수단으로서의 기독교교육’에 대해, 한국 실천신학회는 ‘디아코니아 관점에서 접근하는 정의, 평화, 생명 살림’에 대해 발표했다.

19일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서울신대 유석성 총장이 한국기독교학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소망교회(김지철 목사) 후원으로 매년 시상하고 있는 ‘소망학술상’ 수상자로는 호남신대 박흥순 교수와 새문안교회 백충현(장신대 겸임교수)부목사, 장신대 윤철호 교수, 평택대 한동구 교수가 선정됐다.

아산=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