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OLED 핵심기술업체 ‘노발레드’ 출범식… 소재전문기업으로 우뚝
입력 2013-10-20 18:02
제일모직이 소재 전문 기업으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18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기술 보유업체인 노발레드를 삼성그룹 일원으로 정식 편입시키는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 길다스 소린 노발레드 최고경영자 등 양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제일모직은 지난 8월 3455억원을 투자해 노발레드를 인수했다. 지난달 말 제일모직은 회사의 모태인 직물·패션 사업 부문을 삼성에버랜드로 이관하며 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노발레드는 석·박사급 연구개발(R&D) 인력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출원 특허 수만 530여건에 달한다. 특히 OLED 소재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첨가제인 ‘도판트’(Dopant)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이다. 제일모직은 이번 인수로 OLED 디스플레이 소재 이외에도 조명·태양전지·전극 소재 등 전자재료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2005년부터 OLED 개발을 해 왔으며 올해 4월부터 자체 생산한 OLED 재료 ETL(전자수송층)을 삼성전자 스마트폰인 갤럭시S4, 갤럭시노트3 등에 적용시켰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