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매도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교류 협력 강화

입력 2013-10-20 12:09

[쿠키 사회] 서울시가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자매도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와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박원순 시장이 21일 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에드윈 리(Edwin M. Lee)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양 도시간 우호 협력 강화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시가 1976년 샌프란시스코시와 가진 ‘자매도시 결연 공동선언’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 도시는 앞으로 문화·관광, 도시계획 및 개발 분야, 전자정부 및 정보기술, 지속 가능정책, 공유경제 등 우수 정책사례를 공유하고 양 도시에서 상호 주최하는 국제기구 및 국제회의 가입·참여 등 실질적 교류 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양 도시의 교육 및 문화기관 간 교류 협력 증진, 상호 직원 파견을 통한 시정 학습기회 제공, 정책 및 지식 공유 등도 추진한다.

정효성 시 기획조정실장은 “샌프란시스코는 혁신의 도시이자 공유경제가 탄생한 곳”이라며 “앞으로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해 양 도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드윈 리 시장은 중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이민 2세로,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 시장에 당선돼 2012년 취임했다. 시장 당선 전에는 아시아·남미 등 소수민족의 이해를 대변하는 인권변호사로 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