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7성급 시설 호텔 개인 섬서 호화생활”…로드맨 밝혀

입력 2013-10-19 00:42

지난달 북한을 다녀온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이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선(SU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호화 사생활을 공개했다.

로드먼은 7일간의 방문일정 대부분을 김정은의 개인 섬에서 보냈다고 전했다. 로드먼은 “하와이나 스페인 이비자 섬에 간 기분이었다”면서 “다른 게 있다면 주민이 김정은 1명뿐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섬에 60m의 대형 요트와 수십 대의 제트스키, 마구간에 가득한 말 등 부족한 게 없었다”면서 “바닥에 오물이나 벽에 긁힌 흔적조차 없을 정도로 모든 시설이 7성급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직접 본다면 김정은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보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그 나이에 그런 권력을 가진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로드먼은 김정은이 미국을 좋아하지만 물려받은 독재 유산 때문에 갈 수 없는 처지여서 안타까워한다는 내용도 전했다. 또 핵무기 개발이나 미국과의 갈등에 관심이 없으며, 옛 애인의 처형을 지시했다는 얘기도 자신은 믿지 않는다는 해명도 곁들였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