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상병동 인삼공사 4연패
입력 2013-10-18 23:01
‘부상 병동’ KGC 인삼공사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인삼공사는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60대 76으로 지며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패배했다.
이날도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의 부진이 계속됐다. 부상 때문에 한 시즌 만에 돌아온 센터 오세근은 10여분을 소화하며 6점을 올리는 데 그쳤으며, 오른 발목을 다친 양희종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듯 9점에 그쳤다. 왼쪽 무릎을 다쳐 개막전부터 뛰지 못한 김태술은 이날도 벤치 신세를 졌다.
반면 KCC는 최근 울산 모비스에 당한 충격의 43점 차 패배를 잊고 상승세로 돌아설 발판을 마련했다. KCC는 3쿼터 들어 강병현이 3점슛 6개를 던져 5개를 림에 꽂아넣는 등 17점을 몰아친 덕분에 승기를 잡았다. 이날 강병현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4점을 올렸고, 6리바운드와 4어시스트도 곁들였다.
한편 창원 LG는 크리스 메시(29점·17리바운드)를 앞세워 부산 KT를 109대 85로 물리쳤다.
LG는 2쿼터 한때 37-47로 끌려갔으나 메시와 박래훈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전반 종료 직전 박래훈의 3점포에 힘입어 52-50으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3쿼터 유병훈, 문태종, 기승호가 릴레이 3점포로 림을 갈라 70-57로 도망갔다. 4쿼터 들어 LG는 문태종과 메시 주도로 공격을 펼치며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올 시즌 다크호스로 지목되고도 강호 서울 SK, 원주 동부에 일격을 당하며 주춤한 LG는 2승2패를 기록, 승패에 균형을 맞췄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