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발생하면 서울 건물 무방비
입력 2013-10-18 18:17
서울시내 내진설계 대상 건물 10동 가운데 8동은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18일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 서울시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 27만3636동 중 22.2%에 해당하는 6만685동의 건축물에만 내진설계가 적용됐다.
자치구별로는 중구가 전체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 8285동의 953동(11.5%)만 내진설계가 적용돼 가장 낮았다. 이어 종로구(12.2%) 성동구(16.6%) 동대문구(17.2%) 서대문구(17.4%) 용산구(18.0%) 광진구(18.8%) 순으로 내진설계 적용 비율이 낮았다.
조 의원은 “내진설계가 미흡하고 고층건물이 많은 서울에 대형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대참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