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다저스, NL챔프전 승리 기회”

입력 2013-10-19 04:59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 7차전은 양팀의 화려한 선발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7전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최고 투수들이 벌이는 팽팽한 마운드 싸움에서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MLB닷컴은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 덕분에 다저스는 남은 경기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LA 다저스는 지난 17일 세인트루이스를 6대 4로 제압,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이루며 승부를 6차전까지 끌고 갔다. 다저스는 18일 6차전 선발로 팀의 에이스이자 올 시즌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커쇼를 올린다. 커쇼의 맞대결 상대는 지난 2차전에서 붙었던 신예 마이클 와카. 와카는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64로 최고의 피칭을 보여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잘 던지고도 타선의 침묵 때문에 2차전에서 패배했던 커쇼는 와카와의 재대결에선 승리를 따낼 가능성이 높다. 커쇼의 공이 점점 날카로워지는 동시에 다저스 타선도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챔피언십시리즈 동안 팀 타율이 0.178로 부진한 상태. 이 때문에 ESPN은 “다저스가 마지막 2경기를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가 치르지만, 다저스는 시리즈에서 승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전망했다.

만약 커쇼가 예상대로 승리하면 20일 7차전에는 류현진이 나오게 된다. 맞대결 상대는 지난 3차전에서 겨뤘던 애덤 웨인라이트. 올 시즌 기록을 보면 내셔널리그 다승왕인 웨인라이트가 우위에 있지만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에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보스턴이 5차전에서 디트로이트에 4대 3 승리를 거둬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 나갔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