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0일] 무엇을 보기 원하십니까
입력 2013-10-18 17:14
찬송 :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433장(통 49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7장 24∼30절
말씀 : 우리는 세상에서 귀한 것을 말하면 우선 그것의 가격을 생각하게 됩니다. 정말이지 세상에는 어마어마한 가격이 매겨진 소중한 것들이 많습니다. 보석은 말할 나위도 없고 명품악기, 명품 차, 명품 의류 등 명품이라 명명된 모든 것들에 매겨진 가격은 그 제품의 가치를 가늠하게 되고 사람들은 그것들을 소유함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 애를 씁니다.
그런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세상의 가치이고 세상에 속한 사람들의 관심사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시는 것은 다릅니다. 오늘 본문 말씀도 예수님께서 소위 진리를 찾아 헤매는 자들에게 “너희가 진정 보기를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습니다.
400여년의 암흑기간 동안 당시 제사장들은 선지자들이 오래전부터 지적해 오던 백성들의 죄는 지적하지 않고 “복 받아라, 복 받을 것이다”라고 백성들을 안심시키고 자신들의 권위를 세우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에만 급급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나타난 세례요한이 그런 안일한 사람들에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라고 외치고 다녔으니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마치 요즘 실업위기에 처해있는 청년들에게 행동 없는 고민만 하면서 자신의 초라한 현실을 시대 탓, 사회 탓으로 돌리는 청춘들에게 문제는 ‘너 자신’이라고 말하는 유수연이라는 강사에게 청년들이 열광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금방 이러한 것에도 시들해져버리고 더 강한 메시지를 찾아 예수님께로 나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도 표현하신 것처럼 그렇게 강력한 세례요한의 메시지도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이 여기고 또 다른 진리를 찾아다니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진리를 찾아 예수님께로 나온 사람들에게 “무엇을 보기를 원하느냐?”라고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오늘 우리의 마음을 찔리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때 그 사람들의 마음이나 우리의 마음이 동일한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입으로는 천국을 사모하고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세상으로 속히 달려가 세상의 가치를 더 추구하고 세상지경 넓히기에 관심을 더 두고 살아갑니 다. 예수님께서 지적하셨듯 우리가 부드러운 옷을 입고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을 보기를 원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외면하고 내가 원하는 음성에만 귀를 기울입니다.
여러분 이 세대는 물질이면 모든 것이 가능한 물질 만능시대입니다. 또 하나님이 아닌 많은 것들이 우리의 영혼을 유혹하고 있는 혼탁한 세대입니다. 하지만 찬송가 가사처럼 세상은 잠시 머물 나그네 길임을 항상 잊지 말아야 됩니다. 이 세상은 잠깐이요 천국은 영원한 것입니다. 따라서 믿음의 사람이라면 당연히 영원한 가치에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그럴 때 빛나고 높은 보좌가 있는 아름다운 천국에서 예비된 상급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기도 :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들을 볼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상철 목사(순복음경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