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9일] 방언보다 더 유익한 것
입력 2013-10-18 17:13
찬송 : ‘내가 예수 믿고서’ 421장(통 21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전서 14장 18∼19절
말씀 : 방언은 하나님이 성도에게 주시는 것으로 값을 따질 수도, 매길 수도 없는 선물입니다. 이것을 ‘은사(恩賜)’라고 합니다. 이러한 은사는 개인의 신앙성장과 유익을 주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방언도 분명히 개인의 덕을 쌓는 중요하고 귀한 것이지만 남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깨달은 말이 더욱 귀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방언이 하나님께 비밀을 말하는 것으로 개인적인 것이지만 가르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느 아프리카 선교사님의 간증입니다. 선교사님이 처음 선교지로 파송돼 부족을 돌아보고 계셨을 때 어느 마을에서 부흥집회를 해 달라는 요청에 집회를 인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통역이 제대로 되지 못해 성도들의 반응이 냉랭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영혼이 불쌍해 울면서 방언으로 기도하기 시작하자 이 사람들이 변화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들도 울면서 기도했고 많은 성령의 능력들이 나타나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뒤 그 마을에 먼저 계시던 선교사님을 만나 하나님이 자신에게 아프리카 방언을 주신 것을 흥분해서 간증을 했더니 그 선교사님이 박장대소를 하며 “그게 아니고 집회 후에 그들에게 들었는데 그들이 말하기를 그 선교사님의 말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자신들을 위해 울며 기도하는 선교사님이 불쌍해서 그랬답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유야 어떻든 방언이 능력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서로 말을 알아듣지 못해 의사소통이 안 되면 이런 오해도 불러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남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깨달은 말로 하는 것이 여러 사람을 더 유익하게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깨달은 말’이란 성령의 지혜로 하는 말입니다. 이처럼 믿는 자들의 지혜롭고 선한 말은 상한 영혼들에게 회복을 주고 상처받은 영혼들을 치유해 교회에 큰 유익을 끼칩니다.
반면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약 3:6)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악하고 미련한 말은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큰 해를 끼칩니다.
말에는 권세가 있습니다. 더구나 믿는 자들의 말은 더욱 그러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교회에서 말을 사용함에 있어 더욱 신중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지혜로운 말은 교회에 큰 유익을 끼치고 사람들을 세우고 회복시키기며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자신에게 유익한 은사를 나타내고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지혜롭고 선한 말로 혼란을 막고 질서를 잡아 공동체를 든든히 세워야 합니다.
기도 : 성령께서 지혜로운 말을 주셔서 사람들에게 덕을 끼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상철 목사(순복음경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