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히든 아이(Hidden Eye) 공모
입력 2013-10-18 10:55
[쿠키 사회] 부산경찰청(청장 신용선)은 차량용 블랙박스를 이용한 범죄감시를 위해 ‘히든 아이(Hidden Eye·숨겨진 눈) 제도’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도는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에 의한 범죄감시를 의미한다. 범죄자에게는 골목마다 차량용 블랙박스가 감시하고 있다는 심리적 압박이 작용한다. 또 블랙박스는 사건 해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사례도 많다.
경찰은 히든 아이를 통해 여성·아동 대상 성폭력과 강·절도 등 민생침해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골목길, 원룸밀집지역 등 치안사각지대의 부족한 치안인프라를 보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지역주민 및 블랙박스를 장착한 차량의 차주를 상대로 히든 아이 요원을 모집하고,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 동의서를 받을 계획이다. 이어 각종 범죄 및 사건 발생 시 주변의 히든 아이 요원의 블랙박스 영상자료를 제공받아 수사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각종 범죄해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히든 아이 요원에게는 신고포상금 및 감사장 등을 수여하기로 했다. 또 주기별로 간담회 등을 개최해 애로사항 및 의견을 수렴하는 등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