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라크 2차 선수금 4150억원 수령
입력 2013-10-17 22:47
한화건설은 전날 이라크 정부로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비의 2차 선수금 3억8750만 달러(4150억원)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주택 10만 가구를 짓는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가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한화건설 측은 “2차 선수금 수령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이라크 정부 간의 긴밀한 신뢰 덕분에 이뤄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 100여개 협력업체들과 차질없는 공사 수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건설은 2차 선수금 수령으로 총사업비 80억 달러(8조5170억원) 가운데 15%의 공사비를 수령하게 됐다. 앞서 한화건설은 지난해 9월에 1차 선수금 7억7500만 달러(9300억원)를 받았다. 2차 선수금 수령으로 주택 공사 착공은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7년간 건설되는 이번 신도시 프로젝트는 이라크의 대표적인 전후 복구사업이다. 총면적은 1830만㏊(550만평)로 분당급 신도시다.
김현길 기자